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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에게 인정받은

'육중완' 탈모

(장미하관 - 오빠라고 불러다오)

 

  

 

 

 지난 시간, 연예계 탈모인 중에서 가장(?) 왕성히 활동 중인 탤런트(영화 배우) '김광규' 님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사실, 누군가 '김광규'라는 배우를 (어디서든) 단 한 번이라도 봤다면, 이분이 '탈모'라는 건 모를 수가 없으리라. 이런 분에게서 (조금은 슬프지만) '탈모'로 인정받은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육중완'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1) 불타는 청춘 - 공식 탈모 연예인 '김광규' 탈밍아웃 (탈모 + 커밍아웃)

 

(2) [나 혼자 산다 258회] 전현무 - 탈모 고백

 

 

 

 

 사실, '육중완' 하면, 가장 먼저 (한때 그가 몸담았던) 밴드 '장미여관'이 떠오른다. 안타깝게도, 최근 해체했다지. (지금은 '육중완 밴드'라나.) 어쨌든, 과거 '장미여관'의 보컬로서 활약해온 '육중완'의 머리를 보면, 분명히 길게 길렀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수리가 휑해 보이는 건... 그저 기분 탓일까.

 

 

 

 

 그러고 보면, '김광규'가 괜히 가만있는 '육중완'을 가리켜 '너 탈모 인정!'이라고 했겠나. 본래 '탈모인'은 또 다른 탈모인을 알아보는 법! 적어도 '탈모'를 조심해야 할 (탈모 초기 혹은 중기의) 이들은 곧잘 눈에 띄기 마련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본인이 '탈밍아웃 = 탈모 + 커밍아웃'하지 않는 한, 다른 이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를 수도 있지만 말이다.

 

 

 

 

 '탈모인'의 애환은 그 누구보다도 탈모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리라. 그 옛날(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소개된 밴드 '장미여관'과 '노홍철'이 함께 부른 노래 [장미하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들어보면, '탈모인'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긴 모습이다. (작사, 참 잘했더라. 칭찬해.)

 

 - 사실, 나도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들었던 노래(장미하관 - 오빠라고 불러다오)였는데... 가사를 곱씹으며 자세히 들어보니, 이게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인 거다. (나도 모르게, 그것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되더란 말이다.)

 

 

 

 

장미하관 - 오빠라고 불라다오

(가사 중)

 

...

 

[육중완 파트]

 

없는 남자

저씨라 부르지 좀 말아줘요

생을 혼자 벗겨질까

안함에 살아가요

 

...

 

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

나를 괴롭히나

발 아저씨라 부르지마

 

빠라고 좀 불러다오

빠라고 좀 불러다오

 

...

 

 

 

 

 정말이지, '장미하관 -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듣고 있자니, 단언컨대 이는 눈물 젖은 모발로 써내린 '가사'임이 틀림없다. 어느덧, 내 나이 역시 30대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빠'에서 '아저씨'로 바뀌는 호칭을 보며... '내가 벌써 아저씨가 됐나?' 싶으면서도 아직까지는 '오빠'라 불렸으면 한다. (내 속마음은 그렇다.)

 

 - 숱(머리숱) 없는 남자, 아저씨(X)라 부르지 좀 말아줘요. 오빠(O)라고 불러다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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