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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탈모 남성의 비애 :

남자 정수리 탈모

 

 

 지난 시간, '탈모는 유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것을 근거로 삼아, 나의 '가족 관계도 (친가 & 외가)'를 쭉 살펴보니... 아무래도, 내 몸속에 '탈모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 아니, 그보다 더 큰 확신이 든다. 뭐, 이렇게든 저렇게든, 일단 내가 '탈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유전적 사실을 인정한 뒤에는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을 뿐, 금새 한없이 우울해지는 건 왜일까. 진정, 20대 젊은 나이에 '탈모'로 고통받는 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것인가! 이성적으로 쿨하게 인정(?)하고 싶지만, 부정하고픈 마음이 먼저 든다. '난 아니라고, 이럴 수 없다고...' 목놓아 소리치면, 누군가 내 목소리를 들어줄까?

 

 

<EBS 명의 - 탈모의 진실 (자료)

연도별 탈모 환자 수 & 탈모 환자의 연령별 점유율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

 

 

 사실상, 전체 '탈모 환자'의 수는 미지수라고 본다. - 환자(?)라고 부르니, 막 아픈 사람 같아 괜히 거부감이 든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우리끼리는 '탈모인(!)'이라고 하자. - 그 중에서도 20대는 얼마나 될까? 비록 5년 전 자료이지만, 2013년 통계상 '20대 탈모인'의 비율(19.3%)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모습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탈모인'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상기 '연도별 탈모 환자 수' 자료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이 역시 5년 전 수치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2018년에 들어서는 그 수가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0대20대 미만 '탈모인'의 비율(19.3% + 10.7% = 30%)을 합치면, 무려 탈모인 100명 중 30명이 1세에서 29세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또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선, 해당 탈모인의 연령대 간격을 10대에서 20대 사이(?)로 좁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좀처럼 믿기 힘든 말 같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심심찮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10대 20대의 '탈모' 고민이다.

 

 

<EBS 명의 - 탈모의 진실 : 탈모는 유전이다>

 

 

 앞서, 나 역시 내 몸속의 '탈모 유전자'를 확신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 때는 그저 천진난만하게 '난 (탈모가) 아니겠지!' 하며, 아무런 걱정 없이 지냈다. 20대 초반에도 사실상 괜찮았고... 그런데, 20대 중반(?)이 되어서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갑자기 불안하더라.

 

 

 그도 그럴 것이... 지금으로부터 수 년 전, 여느 때와 같이 방문했던 '헤어숍(미용실)'에서 굉장히 당황스러운(?) 얘기를 듣게 된다. 당시, 나의 머리를 손질해주시던 스타일리스트 분께서 조심스레 하지만 단호하게 '(나의) 정수리 부분 모발이 가늘다'부터 시작해 '머리카락에 힘이 없다', '위에서 봤을 때, (정수리) 두피가 많이 보인다', '(그래서 결론은) 탈모인 것 같다' 등 할 말 다하시는 거다.

 

- 그때 내 나이가 고작 24살(!)이었다. 처음엔 그저 어이가 없더니, 나중에는 화가 났다. 필히, '탈모'를 거부하고 또 부정하고 싶었던 것이다.

 

 

<EBS 명의 - 탈모의 진실

20대 탈모 남성 - 남자 정수리 탈모>

 

 

 사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 지금(?!)처럼만이라도 스스로 '탈모'임을 인정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그런 무지막지한 팩폭(팩트 폭력)을 들은 이후, 마냥 아무것도 안한 건 또 아니다. 두피 스케일링을 포함한 두피 세척마사지는 물론, 탈모 샴푸, 에센스 그리고 값비싼 한약까지 비의학적인 데에 돈을 쏟아부었지... 그저 가만히 앉아 있지만은 않았다. - 단지,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써 '탈모 치료(?)'의 효과는 아직까지 못 봤을 뿐이다.

 

 

 사진 속 EBS 명의 '탈모의 진실'편에 등장하는 20대 탈모 남성을 보면, 남성형 탈모로 인해 '남자 정수리 탈모'를 겪는 모습이다. 해당 남성의 사례가 거의 정확하게 나와 부합하는데, 나 역시 정수리로부터 시작된 '탈모'로 인해 지금까지 계속해서 고생 중이기에, 감정이입이 100% 된다.

 

 

 해당 프로그램이 2015년도에 방영되었으니, 위 20대 남성의 경우, 지금은 어떻게 '탈모'를 치료 중인지 알 수가 없다. 그저 같은 '탈모인'으로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응원을 하고자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작년 2017년 8월부터 '미녹시딜'을 바르기 시작했다. '탈모(남자 정수리 탈모)' 치료 차원에서 미녹시딜을 두피에 뿌려 바른 지, 어느덧 6개월째이다. 어떠한 유의미한 효과가 있어야할텐데... 그저 내 바람이다.

 

- '미녹시딜 사용'과 관련된 '후기'는 카테고리 내 '탈모 일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니, 이 부분 참고하기 바란다.

 

 


<끝맺음>

 

 

 무릇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20대 탈모인'의 비애(?!)를 말하자면, 끝도 없지 싶다. 다만, 이번 시간에는 '20대 탈모 남성'으로서 현재 직접 겪고 있는 '남자 정수리 탈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보았는데... 솔직히 할 얘기가 너무 많아 어디서 끊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풀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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